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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떠나자

워싱턴DC서 비행기로 4시간
왕복 항공편 200달러대 등 가격 저렴
미국령으로 다른 남미 국가보다 안전해 인기

캐리비안 국가로의 꿀맛 같은 휴가를 기다려온 직장인 이바다(가명· 32)씨는 노동절(3일) 연휴 기간을 이용해 마침내 푸에르토리코 산후안(San Juan)을 다녀왔다. 그는 “여자들끼리 가는 여행이라 치안문제가 가장 큰 우선순위였다”며 “뉴스나 지인들을 통해 멕시코나 다른 남미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약 2개월 전 미리 예약을 해 둔 덕분에 3박4일 숙박과 레이건 내셔널 공항-산후안 왕복 항공권(1회 경유)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450달러 정도에 구입했다.

이 씨는 “도착하기 전 여러 가지 걱정과는 달리 산후안은 자연이 아름답고 사람들은 친절한 안전한 곳이란 걸 알게 됐다”면서 “호텔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와 유럽과 남미의 매력이 섞여 있는 아름다운 도시가 벌써 그립기 시작했다”고 했다.

푸른 바다에서 즐기는 해상 스포츠와 열대 우림 탐험 등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역사와 낭만이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주도 산후안으로 안내한다.

◇교통

워싱턴에서 산후안까지는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는 아르헨티나의 산후안이라는 도시와 혼동하지 않도록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의 코드(SJU)를 확인하는 게 좋다.

워싱턴에서는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덜레스 국제 공항 두 곳에서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구입 시기에 따라 다르다. 이달과 내달 여행하는 직항편은 왕복 300달러 미만도 가능하다. 6일 한 온라인 여행사검색 결과 오는 21일 출발해 28일 돌아오는 왕복 직항 항공권은 206달러.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주(state)는 아니지만 테리토리(territory)에 해당하는 준주이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적인 거주자들은 국내 여행 하듯이 여권 없이 운전면허증 등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만으로도 여행할 수 있다. 단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사이 다른 제3국을 경유할 경우는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미국 비자 소지자의 경우 만일을 대비해 여권을 지참하는 게 안전하다.

현지 도착 시 이동 방법은 보통 렌트카나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유명 휴양지와 숙박업소들이 밀집한 콘다도나 올드타운, 올드 산후안, 이슬라 베르데 지역까지 편도 택시 이용료는 15~20달러 수준이다. 이들 지역간에 이동 요금도 이와 비슷하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빌려 섬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볼거리와 놀거리

‘타이노’라는 인디언의 나라였던 푸에르토리코는 1493년 콜럼버스에게 발견되면서 열강의 침략 전쟁을 겪어야 했다. 따라서 산후안에는 제국주의 시대 잇따른 침략에 대비해 곳곳에 세워진 요새가 여전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산크리스토발(San Cristobal)성, 산펠리페(San Fellipe)성 등이 대표적이다.

올드 산후안은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해 놓고 있어 걷다 보면 스페인의 한 도시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잔잔하게 넘실거리는 바다를 끼고 늘어선 장터에서는 각종 토산품과 먹거리 등을 판매해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산후안에서의 해수욕은 휴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물 속까지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카약, 스탠드업 패들링, 수상 스키 등 각종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육지도 해상만큼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 산후안이다.

타이노족 인디언들이 신의 놀이터라고 믿었다던 엘 융께(El Yungue)는 열대 우림지의 보물 같은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이다. 10개 이상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 400종 이상의 수목과 양치류를 볼 수 있다. 산후안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이 곳을 돌아보려면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당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간편한 방법이다. 반나절 코스는 50~60달러대, 하루 코스는 90~100달러대 수준이다.

이 외에도 각 호텔에 있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거나 바(bar)등에서 남미 문화를 느껴볼 수도 있다. 카지노는 만 18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음식은 혼합 문화답게 멕시코와 스페인요리부터 전통 요리까지 다양하다.

특히 한국의 쌀처럼 푸에르토리코에선 주식처럼 통하는 옥수수와 비슷한 플란테인을 넣은 요리가 다양하다. 그 중 모퐁고(Mofongo)가 대표적인데, 플란테인을 튀긴 후, 올리브 기름, 마늘, 돼지고기 등을 섞고 으깬 음식이다. 멕시칸 라이스 믹스(Mexican rice mix)는 스페인 요리인 빠에야(paella)와 비슷하다.

▷여행정보: http://welcome.topuertorico.org, http://www.puertorico.com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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