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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강준구씨 가족

New York

2001.09.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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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트레이드 센터 붕괴 테러 사건으로 실종된 한인 강준구씨(34) 가족의 애타는사연이 이웃을 안타깝게하고있다.

월드트레이드 센터 104층에 입주한 증권 회사 ‘캔터 피츠 제럴드사’에서 증권시스템 분석가로 일하던 그는 테러사건 이후 5일째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매일 같이 뉴저지주 리버데일에 있는 강씨의 콘도미니엄에 모여 슬픔을 안으로 삼키며 강씨가 무사히 돌아 오기를 기원하고있다.

부인 강두희씨는 철없는 두딸(4세·2세) 이 ‘아빠가 언제 돌아오느냐’며 칭얼거릴때면 아이들을 껴앉고 눈물을 훔친다.

가족들은 ‘강씨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속에 매일 웹사아트에 오른 실종자·부상자 명단을 확인하고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돌아 다니며 강씨를 찾고있다. 가족들은 강씨의 소재를 아는 사람은 이메일 주소( [email protected])로 연락해 주길 호소하고있다.

강씨는 퇴근후면 매일 같이 성경을 읽고 매달 첫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종교적 금식을 주재했던 독실한 기독교인. 여동생 레베카씨는 “오빠는 해외의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성금을 보내는등 항상 가난한 이웃을 도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해 3개 회사로 부터 취업통지를 받았다.그러나 ‘캔터 피츠제럴드’ 사가 그의 입사를 강력히 권유하는 바람에 이회사를 선택했다.

부인 두희씨는 “남편은 지난주 가족과 함께 서부 여행을 다녀와서 심한 감기에 걸렸지만 한번 도 결근하지않고 회사업무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6.25 직후 이민와 자녀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도록 밤낮없이 일만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입니까”

아버지 강성수씨는 더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통곡했다. 가족들도 안으로 삭혔던 오열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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