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모닝뉴스 '투데이 쇼' 출연한 싸이
'강남스타일'에 취한 미국…뉴욕 맨해튼도 들썩들썩
진행자들과 함께 말춤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싸이가 뉴욕을 통째로 들었다 놨다.
'강남스타일'을 통해 경이로운 인기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수 싸이는 14일 같은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NBC 모닝뉴스 프로그램 '투데이 쇼'에 출연해 자신의 전매특허인 코믹한 끼와 에너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싸이는 '투데이 쇼'가 연중 진행하고 있는 토요타 콘서트 시리즈의 게스트로 맨해튼 록펠러 센터 특설 무대에 올라 폭발적 에너지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록펠러 센터에는 전날 밤부터 싸이의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린 1000여 명의 팬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투데이 쇼'는 '싸이 특집'이었다. 이미 2주 전부터 싸이의 출연을 집중 홍보해 온 진행자들은 이날 방송의 오프닝부터 십여 차례 '강남스타일'을 반복해서 틀어대며 싸이의 무대를 예고해 분위기를 달궜다.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서는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대한 스페셜 리포트를 방송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최고 프로듀서 JJ에이브럼스와 함께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등의 한국어를 배우는 짤막한 코너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공연에 앞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만세"라고 크게 외친 후 "무슨 뜻이냐"고 묻는 진행자에게 "Korea Rocks"라고 멋진 답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강남스타일' 공연 무대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무대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격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싸이의 공연에 록펠러 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은 '강남스타일'의 가사와 말춤을 따라하며 격하게 호응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투데이 쇼' 측은 이례적으로 '강남스타일'의 앵콜 공연까지 청해 방송했다.
출연 가수가 똑같은 곡을 두 번 연달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싸이는 다음주 인기 토크쇼 '엘렌' 쇼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하며 오는 21일에는 라스베이거스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14일 오후 아이튠즈 음악차트 1위에 등극하며 한국 가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가수 사상 최초다.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은 지난 13일 7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14일은 4위까지 상승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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