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마감이 한달여 남은 가운데 총선 당시보다 2배 많은 유권자들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카고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문배)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마친 유권자는 모두 8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1.06%가 등록한 셈이다. 총선 당시 같은 기간에는 472명이 등록했던 것으로 나타나 총선 대비 1.8배 많은 유권자가 투표 의사를 나타냈다. 국외부재자가 676명이었고 재외선거인은 17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전체로는 이날까지 1만4천384명이 신고와 등록을 마쳐 총선 당시의 7천15명에 비해 두 배 이상을 넘겼다. 신고·신청률은 1.66%를 보였다. 전 세계 163개 공관에 접수된 현황은 6만2천964명으로 신청률은 2.82%였다.
김문배 위원장은 이에 대해 “8월 이후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후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에는 100명 이상이 등록을 마쳐 이전 주말의 40건에 비해 많이 늘었다”며 “향후 추세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총선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유권자가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한달 동안 홍보활동을 하는 한편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한인단체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