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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1인자' 르브론…ESPN 선수랭킹 2년 연속 1위

Los Angeles

2012.09.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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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의 선택은 올해도 르브론 제임스였다.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ESPN에서 선정한 NBA 선수 랭킹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NBA 선수 랭킹 발표를 마무리했다. ESPN은 지난해부터 비시즌에 NBA 선수 500명의 순위를 매겨 발표해왔다. 올해 발표에서도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가 평점 9.99점을 받아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제임스에게 최고의 해였다. 지난 6월 NBA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의 한을 풀었다.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도 그의 몫이었다. 게다가 8월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생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한 '르브론의 시대'가 열렸다.

현지에서는 제임스의 1위에 대해 그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 분위기다. 1위가 발표되기 전부터 많은 이들이 르브론 제임스의 1위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었다.

ESPN 칼럼니스트인 크리스 파머는 "우승 반지 금메달 MVP까지. NBA 넘버원은 플레이어에게는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 모든 것이 르브론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방송인 케니 듀시는 트위터를 통해 "르브론에 대해 남겨진 의문은 그가 앞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수 있느냐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위는 평점 9.7을 받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가 차지했다. 듀란트는 지난해 발표에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오클라호마시티를 구단 역사상 16년 만에 파이널 진출로 이끄는 등 그 기량과 활약을 인정받아 4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듀란트는 독주하는 제임스를 향후 견제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밝혀졌다.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리그 최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3위를 차지했고 크리스 폴(LA 클리퍼스)과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가 나란히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6위를 지난해 발표에서 16위에 그쳤던 케빈 러브(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이번에는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제임스의 동료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는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3위였던 웨이드는 지난 시즌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올해 순위 발표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웨이드는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한 8위에 만족해야 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데런 윌리엄스(브루클린 네츠)는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LA 레이커스(드와이트 하워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10위권 이내에 두 명의 소속 선수을 올렸다. 세 팀은 모두 차기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이다. 이번 발표가 선수들의 기량 뿐만 아니라 팀들의 전력도 가늠하게 해주는 자료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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