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한 사랑 미니 홈피서 뽀록" "얇은 드레스 때문에 키높이 발판이 뽀록났다" "얘기하던 중에 나이가 뽀록났다" 등처럼 '뽀록'이란 말을 흔히 쓴다. '볼록볼록'이나 '뽈록뽈록' 등 비슷하게 생긴 단어를 연상하면 '뽀록'도 순우리말로 생각하기 쉬우나 일본말 '보로'(襤褸 ぼろ)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본어 '보로'는 넝마나 고물 등과 함께 허술한 점 결점 등을 뜻한다. 따라서 '뽀록나다'는 '드러나다' '들키다' '들통 나다' '탄로 나다' 등 다른 우리말로 바꿔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