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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유방암 인식의 달'…한·미 여성 암 발병률 1위, 여성 사망원인 5위

유방암
매년 미국인 20만명 유방암 진단, 4만명 사망

40~50대 주로 발병…조기발견시 완치율 90% 이상
40세 이상 1년에 한번씩 정기점검 받아야


 해마다 10월은 미국이 정한 ‘유방암 인식의 달(National Breast Cancer Awareness Month)’이다.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기 검진 촉구, 연구기금 조달 등의 행사와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모두 함께 건강을 지켜가자는 취지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10월 한 달 동안 실시되는 ‘핑크색 리본 달기’다. 핑크색 리본은 유방암 퇴치 캠페인의 상징. 미국 암 협회를 비롯해 메디케어 홍보국, 수잔 지 코멘 재단, 미국의학협회, 에이본 재단 등의 비영리 재단과 학회, 정부 기관이 옷이나 소지품에 핑크색 리본을 달거나 리본이 새겨진 옷을 입도록 홍보함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 캠페인에 동참한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인종에 관련없이 해마다 미국인 여성 20여만명이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이중 4만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유방암은 미국민 여성 암 발병률의 1위로 알려져 있으며 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의 5위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남성에게 유방암이 생기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남녀 모두에서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데, 1기나 2기의 유방암은 90% 이상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을 일컫는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여러 연구를 통해 유방암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였을 때 차이점, 즉 위험인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위험인자로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흡연,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꼽힌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된다.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즉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또 폐경 후 여성이 비만한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유방암 환자의 5~10%에서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BRCA1와 BRCA2 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수칙은 없다. 다만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생활습관과 관련된 요인들은 지속적으로 우리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비록 생활습관 교정에 의한 암 예방 효과를 의학적으로 규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식이요법을 포함해 활발한 신체활동,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간접흡연 회피 등 일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은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워싱턴 한인복지센터는 수잔 지 코멘 재단의 후원으로 2009년 1월부터 버지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유방암 진단과 조기발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고 2011년부터는 메릴랜드 지역도 포함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유방암 조기 발견 교육 비디오를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유방암 관련 교육 세미나, 무료 유방암 임상검진, 의사 상담, 무료 매모그램 검사 및 안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수잔 지 코멘 재단에서는 40세 이상 여성들에게 1년에 한 번씩 의사 임상검진과 매모그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20~30대 여성들에게는 3년에 한 번씩 의사 임상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인복지센터는 수잔 지 코멘 재단의 후원 및 조지워싱턴 대학 암센터와의 협력으로 지역내 거주하는 무보험 한인 여성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무료 매모그램 검사와 임상검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메디케어를 소지한 65세 이상 여성은 1년에 한번씩 매모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잘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어도 영어로 예약하고 클리닉을 찾아가서 매모그램을 찍고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검사를 못받는 경우가 많다. 한인복지센터에서는 메디케어 소지자를 대상으로 매모그램 촬영을 위한 클리닉 예약을 도와주고 클리닉 현장에서 통역을 해주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240-683-6663 <참조문헌: www.cdc.gov features breastcancerawareness index.html, www.nbcam.org, 도움글="한인복지센터" 여연희 건강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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