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놀이 가볼까?'…북가주 곳곳 형형색색 절경 펼쳐져

11월 초까지

가로수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며 북가주에도 가을이 왔음을 전하고 있다.

화사한 빛깔의 단풍은 9월말 부터 11월 초까지 시에라 지역을 시작으로 샤스파와 알파인 카운티 등 북부 산악지역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다.

올 가을 높은 하늘과 붉은 단풍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보는 것은 어떨지.

전문가들은 단풍놀이를 떠나기 전에는 각 지역 방문자센터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단풍의 진행상황을 체크한 후 계획을 세우라고 충고한다.

단풍이 위치한 곳은 대부분 산 속이기 때문에 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어 지도와 함께 여분의 옷과 물, 음식 등 각종 비상용품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플루머 카운티 인디언 크릭= 새크라멘토 북쪽에서 시작되는 하이웨이 CA-70번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의 물결이 하이웨이 CA-89번과 만나는 인디언 크릭 지역에 이르면 산이 빨갛게 불타오르는 것 같은 절경을 볼 수 있다. 인디언 크릭 지역은 단풍 외에도 100개 이상의 알파인 호수와 1000마일에 달하는 강과 계곡으로도 유명하며 낚시, 하이킹, 보트, 사냥, 승마, 금광체험 등 다양한 야외활동도 할 수 있다. ▶www.plumascounty.org/

◇알파인 카운티 하이 시에라= 레이크 타호 남쪽에 위치한 알파인 카운티는 노란 사시나무로 명성이 높다. 특히 카운티내 마크리빌에 위치한 그로버 온천 주립공원의 노천온천은 가주 노천온천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로버 온천 주립공원의 온천은 여름시즌이 끝나는 9월 말 2주를 제외하고 1년 내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레이크 타호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구불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차량운전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www.parks.ca.gov/?page_id=508

◇네바다 카운티 골드 컨트리= 가주에서 골드러시의 역사가 시작된 네바다 카운티의 가을 단풍은 빅토리아풍의 저택들과 어우러져 서부개척 역사와 함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네바다 시티 서쪽의 그래스 밸리 너머로 황색 물결이 이어지는데 가을이면 각종 웨스턴 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www.nevadacountygold.com/

이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