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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는 대선후보 격전장…'빅3' 잇단 방문

Los Angeles

2012.10.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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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버금가는 스포트라이트 받아
"한국 미래 문화에 달려" 표심잡기
<부산=유이나 특파원>

지난 4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대한민국 대선 후보들의 뜨거운 격전장이 되고 있다.

개막 전 일찌감치 영화제 본부를 찾아 준비 위원들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한 안철수 후보에 이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도 4일 개막식에 참석 스타들을 무색케 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6000여 명의 각계 초청 인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 두 후보는 개막식 후 열린 영화인들의 파티에도 합류 '대한민국의 미래는 문화에 달려있다'며 한국 영화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공약 영화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는 형식적 인사치레가 아닌 동아리식 접근으로 영화인들에게 자신이 '문화통'임을 각인하는 성과도 얻었다.

개막식 후 해운대 바닷가 인근 '거북선' 횟집에서 열린 한국 영화제작자협회 주최 방석 파티에 참석한 문후보는 영화인들과 소주잔을 부딪치며 현재 영화인들이 처해있는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영화배우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고문 정지영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 의 원동연 제작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변재란 순천향대학교 교수 영화평론가 유지나 동국대학교 교수 영화제작사 '크랭크 인'의 김익상 대표 등 한국 영화계 중진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문 후보는 "현재 한국 영화의 밝은 이면에는 아직도 고통받는 영화인들이 많다"며 풀어야 할 숙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배급사와 제작자의 관계 영화산업 종사자에 대한 사회보험 혜택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한 문 후보는 영화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문제와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대선 공약에 참고하겠다"고 약속하며 영화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문 후보는 미주 한인들에게도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고 많이 관람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도와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문 후보와의 모임을 비롯 대선 후보들이 영화제에 잇따라 관심을 갖는 모습과 관련 영화인들은 "기대가 된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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