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축제 성황리 폐막] 한국의 맛과 멋 가득한 나눔의 장이었다
Los Angeles
2012.10.07 19:54
농수산물 엑스포, 축제의 꽃으로 타인종도 몰리며 관람객 크게↑
서울국제공원에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제 39회 LA 한인축제'가 7일 오후 중앙일보가 주관한 경기도립무용단의 폐막 공연 태권무무 달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주현)이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 한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야심 차게 준비했던 이번 축제는 ▶한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음식 문화의 세계화 ▶체험과 기부를 통한 소통의 장을 실천한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이번 한인 축제는 한국의 8도 14개 시 군 도에서 90여 개 부스를 차리고 고향 농수산물을 판매한 농수산물 엑스포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인축제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
농수산물 엑스포는 2년 전만 해도 52개 부스에 그쳤으나 2년 새 38개 부스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상당수 부스가 축제가 끝나기도 전에 제품이 품절돼 문을 닫았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K팝 노래 및 춤 경연대회 비보이 댄스 베틀 한복 패션쇼 로봇 공연 연예인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먹거리 부스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북적대며 한식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유신(32)씨는 "타인종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한편으론 객지에서 이렇게 한국의 맛과 멋을 만나게 되니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고 말했다.
먹고 즐기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경상북도가 준비한 독보 홍보관을 통해 다시 한번 '독도는 한국땅'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며 유니세프가 준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통해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됐다.
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은 "한인들의 성원 덕분에 지난해보다 관람객 수도 20~30% 증가했다"며 "LA 한인축제는 이제 한인들의 화합의 장을 넘어서 타인종들과도 함께하는 LA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취재: 원용석.오세현 차장 박상우.염승은.오수연.장열.이수정 기자
▶사진: 백종춘 부장 김상진 차장
# 2012한인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