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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목욕 땐 절대로 자리 비우지 마세요"…어린이 익사방지 수칙

Los Angeles

2012.10.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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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물은 최소한 적게 채우고
목욕 후엔 즉시 물 비워야
어린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날씨가 더운 계절에는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5년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집안 내 익사사고로 400명 이상 숨졌다고 밝혔다.

어린이 익사사고는 깊은 수영장이 아니라 몇 인치 되지않는 얕은 물에서 발생한다. CPSC는 사고가 모두 집안에서 발생했으며 4명 중 1명이 부모의 주의소홀로 참변을 당했음을 강조했다.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주로 욕조 양동이 목욕의자 등이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세 이하의 어린이 434명이 사망하고 233명이 상해를 입었다.

사고원인의 28%는 감독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부모들이 목욕을 시키다가 전화를 받거나 현관 벨 소리에 자리를 뜬 경우 타올을 가지러 간 사이에 사고가 발생했다. 23%는 형제자매가 아이를 돌보다가 한눈을 팔았을 때 10%는 집 뒷마당의 양동이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3%는 쓰레기 통이나 청소도구에 빠져 사망했다.

CPSC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목욕 중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며 욕조의 물은 최소한 적게 채우며 목욕을 시킨 후에는 즉시 욕조 안의 물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CPSC가 권하는 안전수칙이다.

▶어린아이를 목욕시킬 때 욕조 안에서 부모의 팔이 닿는 거리에 아이를 둘 것.

▶어린아이가 욕조에 있을 때 다른 아이에게 어린이를 맡기고 자리를 뜨지 말 것.

▶양동이에 있는 물의 양이 적더라도 아이에게 맡기고 자리를 비우지 말 것. 어린이는 머리가 무겁기 때문에 양동이에 거꾸로 빠져 익사한다. 집 바깥에 양동이를 방치하면 빗물이 고이는 수도 있으므로 양동이를 치운다.

▶어린아이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에 대비하여 잠금장치가 있는 변기 커버를 이용할 것.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심폐소생술 (CPR)을 배워 둘 것 등이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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