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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 낭만을 전했다"…코리안헤리티지센터 후원 '바로크 마스터스' 음악회

San Francisco

2012.10.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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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캐주얼이 어우러진 음악회가 북가주 한인들을 17세기 바로크 시대로 인도했다.

지난 7일 팔로알토 아이교회에서 코리안 헤리티지센터(대표 임문자) 후원으로 열린 ‘바로크 마스터스 바이 칼리스토(Baroque Masters by Callisto)’음악회에서는 바흐, 비발디의 곡들이 바로크시대 플룻과 바이올린, 합시코드(피아노 이전의 건반악기), 테오르보(바로크 시대에 사용된 기타 모양의 악기) 등의 고전 악기로 연주됐다.

합시코드 연주의 세계적 거장으로 알려진 구스타브 레온하르트의 수제자인 김정혜 합시코디스트와 위스컨신주 메디슨에서 ‘바흐뮤지션 앙상블’의 콘서트 마스터로 활동중인 바로크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씨외 6명으로 구성된 연주팀은 꾸미지 않은 청아한 음색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의 악기들과 비교해 다소 심플한 바로크 시대 악기들을 이용한 연주는 군더더기를 뺀 정교하고 담백한 느낌을 줬다는 평을 받았다.

알리시아 양 바로크바이올리니스트, 조쉬 이 비올리스트 등과 함께 연주 중간 중간 곁들여진 바로크시대 악기 설명도 큰 호응을 얻었다.

헨델의 ‘트리오 소나타 G마이너 오퍼스2’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비발디의 ‘라 폴리아’ 등이 연주됐으며 특히, 공연 말미에는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연주에 맞춰 합창하며 한인과 타민족이 하나됐다.

이정관 SF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많은 초기 이민자들의 고향인 베이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보존하려는 단체들의 활동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후세들에게 우리의 문화 유산을 알리는데 앞장서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지난 7월 코리안 헤리티지센터를 설립한 임문자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역사와 발자취를 통해 그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국인의 우수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고자 했다”고 설립 동기를 밝히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후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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