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문배)에 따르면 9일 현재 모두 1천823명의 시카고 지역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3일 기준 1천447명과 비교했을 때 6일만에 400명 가까이 접수한 셈이다.
이는 대체로 마감을 앞두고 신청자들이 몰리는 현상도 있지만 2일 발효된 개정 선거법에 따라 허용된 이메일 등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2일부터 9일까지 이메일로 등록한 유권자는 110명에 달한다. 문제는 선거법 개정이 등록 마감 20일을 남긴 채 공포되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감안해 재외선관위에서는 이메일 등록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시카고를 제외한 타 지역은 출장영사 제도를 이용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선관위는 7일 위스컨신주 밀워키로 출장영사를 나갔으며 11일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지상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재외선거 등록을 홍보할 예정이다. 보통 출장영사가 가능한 주말이 등록 마감일까지 단 한 차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메일 등록 홍보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김문배 위원장은 “이메일 등록이 허용된 후 전체 등록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적 많은 유권자가 이메일로 신청했다고 보고 언론매체 광고와 한인회, 교회 등과 연계해 이메일 등록을 적극 홍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선거 등록과 관련한 사항은 시카고 재외선관위(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312-676-2165, 2196)로 문의하면 된다. 이메일 등록은 시카고 재외선관위가 지정한 [email protected]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