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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증인 채택 두고 신경전…11일 고형석 씨 심리

Chicago

2012.10.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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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2009년 노스브룩 자택에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인 고형석 씨 재판에서다.

11일 스코키의 쿡카운티순회법원에서 담당 개릿 하워드 판사의 진행으로 열린 심리에서 양측은 본재판에 채택할 증인과 증거 선정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계속했다. 이전 심리에서 검찰이 영어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 씨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언어학자를 채택할 수 없도록 한데 대해 변호인단도 반격에 나섰다.

현재 고 씨를 위해 나선 크리스천로펌의 4명의 변호사들은 배심원단들에게 한글로 된 녹취록을 보여줄 지와 통역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통해 고 씨의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와 증인을 본재판에서 다루기 위해서다.

결국 양측이 제기한 사항들을 검토하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심리가 속개된다. 이날 심리에는 고 씨의 가족과 교인 등 한인 30여명이 참관했다.

한편 본재판은 내달 29일로 확정된 상태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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