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만 바지처럼 바지를 엉덩이까지 내려 입는 패션, 이른바 ‘새기 팬츠(saggy pants, 사진)’ 일명 똥 싼 바지 패션이 길거리를 점령하면서 일부에서 허리띠를 매자는 운동을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TCH(Take Charge Foundation)는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새기 패션은 길거리 이미지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다면서 최근 허리 벨트를 매자는 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이 단체는 정부기관이나 교회, 학교, 비즈니스 업주들과 협력해 깨끗하게 사용한 벨트 기부 운동을 시작하고 카운티 곳곳에 도네이션 상자를 비치했다.
허리띠 매기 운동을 주도하는 TCH의 제로드 무스타프 사무총장은 “자녀들의 패션은 또래 친구나 연예인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들의 옷을 살 때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부모의 올바른 판단이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새기 팬츠 스타일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으나 감옥 문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에게 지급된 팬츠가 너무 커 허리띠가 필요해 요구했으나 감옥 측은 자살도구나 흉기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거부하면서 헐렁하게 입기 시작했다. 특히 90년대 흑인 랩가수들이 입고 나오면서 새기 팬츠가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대중문화로 정착됐다.
새기 팬츠에 대한 규제는 루이지애나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지만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에서는 아직 법으로 규제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허리띠 기부 도네이션 상자가 마련된 곳이다.
▷PG 소방국: 6820 Webster St., Landover Hills, MD ▷PG 경찰국: 7600 Barlowe Rd., Palmer Park, MD
▷마운트 래니어시: 5001 Silver Hill Rd., District Heights,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