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콜럼비아에 위치한 경향가든교회(한태일 목사). 1994년 가정교회에서 출발, 1995년 현재의 건물을 매입(2기 사역), 최근에는 건축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새 성전에서 예배를 시작했다. 3기 사역이 시작됐다.
총 4년여의 공사 기간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새 성전은 2만5000평방피트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 10개의 교실과 친교실 등으로 꾸며졌다.
당초 220만 달러의 공사비가 400만 달러로 껑충 뛰면서 완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 성전에서 예배를 시작하지만 마무리 공사가 모두 끝나는 내년 봄 입당예배를 할 예정이다.
개혁주의 신앙으로 이민교회의 롤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한태일 목사는 “성경 중심의 교회, 성경의 말씀이 살아나는 교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교회와 예배는 콘서트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예배당다운 예배당, 순수했던 교회의 모습을 찾아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교회가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교인들의 귀에 듣기 좋은 말보다는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위, 말씀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장과 부흥의 잣대로 사람의 숫자로 평가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역설했다.
어려운 건축과정을 잘 견뎌낸 일도 사람의 숫자와는 무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130-140명의 작은 교회가 성전을 이루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교인들이 인내한 기적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비롯 교인들이 집을 담보물로, 부교역자들이 사례비를 받지 않고 전액 공사비로 헌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 목사는 “세계 선교에 대한 일을 그 동안 꾸준히 진행했고, 특히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12곳에 협력 선교사를 비롯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2세들을 위한 사역도 강화한다.
그는 “한인 2세들이 점차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중고등부와 2세들을 위한 영어 목회를 확대, 신앙으로 뭉친 2세들이 미국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적은 교인수에도 적지만 피바디 음대생을 비롯 찬양대원만 30여명에 달할 정도라면서 예배와 말씀, 찬양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로 이민교회의 모델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문의: 410-872-5970, 410-868-5171
▷주소: 8665 Old Annapolis Rd. Columbia, MD 21045
허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