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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동해도 '일본해' 표기

New York

2012.10.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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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보면 병기" 변명…독도주소 삭제 이어 논란
세계 최대 포털사이트 구글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사의 지도서비스인 '구글맵(maps.google.com)'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지운 데 이어 새롭게 밝혀진 내용이다.

구글은 이에 대해 "글로벌 정책에 맞춘 것으로 어떠한 정부의 요청과도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구글맵에서 독도ㆍ다케시마, 동해ㆍ일본해, 센카쿠ㆍ댜오위다오ㆍ댜오위타이, 페르시아만ㆍ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했다.

일본해 표기는 이번에 업데이트를 하면서 새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East Sea'로 검색하면 과거 버전에는 지도상에 아무런 표시가 없었으나 '일본해(Sea of Japan)'로 바뀐 것이다.

데이비드 막스 구글 아태지역 제품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에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 했는데, 이는 해당 지역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지역 연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이후 구글맵에서 영어로 'Dokdo'를 검색하면 독도의 지도만 표시될 뿐 한국 주소는 나타나지 않는다. 섬 명칭도 영어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본지 10월 25일자 a-1면>

그러나 최근까지만 해도 독도의 지도와 함께 한국 주소(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63)가 검색 결과로 나왔다.

구글 측은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서는 "지도상에서 '줌인' 기능을 이용해 확대해보면 일본해 아래 괄호로 동해 표기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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