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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영의 행복한 주말요리]라자니아

Los Angeles

2001.10.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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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자니아의 주된 재료인 볼로니즈 소스는 이태리 볼로냐 지역의 이름을 딴 것이다. 우리가 이태리 식당 메뉴에서 보는 ‘알라 볼로니즈(Alla Bolognese)’라는 용어는 파스타나 음식 등을 고기와 기본 향신 야채를 넣고 볶은 것에 와인이나 크림으로 풍미를 돋운 소스와 곁들였다는 말로 해석하면 된다. 같은 뜻으로 ‘라구 볼로니즈(Ragu Bolognese)’ 또는 ‘라구’라고도 부른다.

 라자니아를 만들고 남은 볼로니즈 소스는 얼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 파스타 소스로 이용하거나 일인용 라자니아를 따로 만들어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냉동해 두었다가 아이들이 혼자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하면 좋다. 라자니아는 하루 전에 미리 용기에 담아 준비해 두었다가 다음날 상 차리기 2시간 전에 오븐에서 구워내면 쌀쌀해지는 계절에 라자니아의 구수한 냄새와 훈훈한 오븐의 열기로 손님이나 가족들의 쌓인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재료:라자니아 국수 1Lb, 모짜렐라와 파마잔 치즈 각각 1/2Lb,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혼합물(리코타 치즈 30 Oz, 달걀 2개, 파마잔 치즈 간 것 1/2컵, 파슬리 다진 것 1/4컵, 오레가노 2Tbs) , 볼로니즈 소스(올리브유 1/4컵, 양파 다진 것 1개, 마늘 다진 것 2Tbs, 토마토 페이스트 1캔(6Oz), 다진 캔 토마토 3개(28 Oz),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간 것 각각 1/2Lb, 이태리산 적(백)포도주 1/2 컵, 타임과 오레가노 각각 1Tbs, 소금, 후추)

 ▶만드는 법:1.라자니아를 넣어 끓일 때는 넉넉한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제품 포장에 지시된 시간보다 2∼3분 정도 전에 꺼내야 알단테로 익힐수 있다. 물에서 꺼낸 라자니아는 서로 붙지 않도록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놓는다.
 2.리코타 치즈와 달걀, 파마잔 치즈, 향신료를 섞어 리코타 치즈 혼합물을 준비해 놓는다.
 3.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투명해지도록 볶은 후 캔에 든 다진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저어가며 약한 불에 끓인다.
 4. 다른 팬에 올리브를 두르고 고기를 덩어리가 지지않게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익히다가 와인과 허브를 넣는다. 알콜이 증발된 후 기름은 따라내고 먼저 만든 토마토 소스와 섞어 1시간 가량 약한 불에서 끓여준다.
 5. 13x9인치 크기의 팬에 소스를 깔고 라자니아 국수를 약간씩 겹쳐지도록 얹는다. 그 위에 소스와 리코타 치즈 혼합물, 다시 국수, 소스 ,리코타의 순서로 반복한 후 마지막에 국수와 소스를 얹고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잔 치즈를 뿌린다.
 6.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카운터 탑에 1∼2번 가볍게 내려친후 35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50분 정도 구워낸다. 만약 치즈가 너무 일찍 갈색이 되면 위에 알루미늄 호일로 덮은 후 포크로 구멍을 뚫어준다.

[알고 갑시다]
 파스타와 소스와의 관계:우리가 볼 수 있는 수많은 파스타 종류들은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클래식 소스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예를 들어 조개껍질, 나팔, 튜브 모양의 것은 촉촉함이 덜한 콜드 파스타에 어울리고 페투치니(Fettuccine)와 같이 넙적한 파스타는 물기가 많은 소스와 그리고 까뻴리니(Capellini), 엔젤헤어 파스타는 섬세하고 산뜻한 재료와 어울린다. 위에 소개한 라구 볼로니즈 등 헤비한 소스는 조금 두툼한 스파게티가 제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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