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 자녀와 소통
갈보리 교회 어머니학교 뜻깊은 시간
50여 명 참가해 고민 나누며 상처 치유
어머니 학교는 한국 두란노서원이 주관하는 아버지 학교 수료생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98년 처음 시작됐다. 미주 지역의 경우 LA에 본부를 두고 2002년 시애틀에서 1기 수료자들을 배출했으며 현재 37개주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갈보리 교회에서 열린 이번 어머니 학교는 뉴저지 각지에서 찾아온 50여 명의 어머니들이 모여 소통과 공감, 회복과 나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황명선 어머니 교실 뉴저지 지부 총무는 "이미 제출한 신청서를 참고해 조를 편성하고 5ㆍ6명의 조원들이 조장인 '향기님'을 중심으로 대화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회복을 돕는다"고 어머니 학교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날 어머니 학교는 찬양으로 시작해 기도ㆍ나눔의 시간ㆍ율동ㆍ강의ㆍ봉사자의 간증 등으로 진행됐다. 첫 날인 지난달 27일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송현옥 시애틀 봉사자가 강사로 나서 4일간 '아내로서의 사명' '어머니의 영향력' '우리가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에 묻혀 있던 고민들을 나누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나눴다.
어머니 학교를 수료하면 봉사자로 인정돼 다음 어머니 학교 진행에 참가하게 된다.
황명선 총무는 "이혼이나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결혼생활의 위기가 심각했던 어머니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지켜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학교에 참가한 우효정(41)씨는 "큰 딸과 소통하는 엄마가 되고 싶어서 신청을 했다"며 "아이가 성장하는 속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어머니의 역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머니 학교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현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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