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추계 검도대회 성황
11개 도장 300명 참가
뉴저지 성무관 주최
4일 파라무스 카톨릭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회에는 뉴욕ㆍ뉴저지ㆍ펜실베이니아ㆍ버지니아 등지의 11개 도장에서 7세 학생부터 71세 노인까지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선보였다.
뉴저지 성무관 성진규 관장은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대회 진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동부 지역 도장들이 적극 협조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다"며 "검도는 예절을 배우고,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으로 2세 한인은 물론 타민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종합 우승은 필라델피아의 용검관이 차지했고, 뉴저지 성무관이 2위를 했다. 또 한명준(뉴욕대검관)군과 김신일(성무관) 양은 고등부 개인전에서 우승해 브리지포트 대학으로부터 해당 대학에 진학 시 제공되는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외에 참가선수 가운데 최고령자인 손광모(71ㆍ성무관)씨는 60세 이상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성무관 소속 타민족 시범단이 한국의 전통검법인 '조선세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무관 측은 "조선세법은 일본 거합도의 원형으로 추정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미국 사회에 한국 검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뿌리 내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