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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감기는 초기에 치료해야

오늘(11월7일)은 4절기의 열아홉번째 절기인 입동으로 겨울로 들어선다고 하니 감기에 조심해야겠다. 예로부터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감기라고 해도 그 내용은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경증인 것은 단순한 비염으로 콧물이 나오거나 가벼운 인두염으로 목이 아프고 무엇인가 목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고 가벼운 인두편도염으로 목이 붓고 아파 침을 삼키면 통증을 느끼는 것, 인두의 점막에 염증이 있어 목소리가 쉰 경우 등의 상기도염을 통털어 감기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의 염증으로 전신증상을 수반하고 고열이 나는 유행성감기, 즉 독감도 감기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보통 감기의 유형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감기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가. 예컨대 천식의 지병이 있는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일단 천식발작을 일으키면 새벽 1~2시쯤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아침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고 쉽게 치료가 되지도 않는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도 감기에 걸리면 지병이 유발되어 콧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나와 코 아래 주변이 빨갛게 헌다.

 만성 류마티스가 있는 사람은 특히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마디마디가 아파와서 이제까지 대체로 좋아졌던 환부가 다시 되돌아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리면 편도가 부어 아프게 되고 급성편도선염을 일으켜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만성 류마티스가 급성화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편도선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편도선염에서 신장염을 유발하는 일도 있고 신우신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감기를 가벼이 여기면 큰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폐렴도 감기로부터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감기로 인해 유발되는 병이 많기 때문에 감기를 만병에 근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급성 기관지염은 세균감염과 매연 등에 의해 기관지 점막의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이다. 임상상 주요 표현은 해소와 해담으로 추위와 발열 전신피로 배부근육통이나 불쾌감을 수반하며 초기에는 마른기침을 하고 해소가 심하면 흉골 아래에 통증이 있다.

 해소를 엄밀히 구별하면 기침이 많고 담이 적은 것을 ‘해’라 하고 담이 많고 기침이 적은 것을 ‘소’라 한다. 해소의 원인에는 외감과 내상이 있다. 외감에 의한 해소는 폐를 범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맥은 부맥(들뜬맥)이다. 내상에 의한 해소는 폐만이 아니고 비장과 신장 활동의 쇠약에 의한다. 비장은 담을 만들고 그 담은 폐에 고여 해가 된다. 신허의 해소는 마른 기침으로 담이 적고 신기가 순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야위고 쇄약해지며 맥은 가늘고 빠르다. 내상에 의한 해소는 특히 겨울에 일어나기 쉽고 목에서 소리가 나며 기가 역행하기 때문에 상기되기 쉽다. 천식을 효천이라 하며 호흡이 촉진되어 목속에 쌕쌕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한다. 효는 소리가 크고 기침이 잘 나온다. 이른바 기관지천식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천은 주로 호흡이 촉진되고 기침이 적다. 소위 심장천식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 효천에는 실과 허가 있다. 병인으로는 한기를 받아 사기가 침입하여 표에서 산재할 기회를 잃었기 때문에 수기의 유통이 방해되어 담이 고여서 생긴다. 원칙적으로는 폐, 신, 비가 목표가 되나 실열은 폐를 한허는 신을 주로 하여 치료한다.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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