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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주연 영화 ‘늑대소년’ 시카고 개봉 예정

Chicago

2012.11.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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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 광해군 누른 감성 저력
요양 차 가족과 함께 한적한 마을로 이사간 소녀가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을 가진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옷 입는 법, 글 쓰는 법 등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소년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손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 트지만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야생의 본성이 드러나고, 마을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다.

영화 ‘늑대소년’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 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비수기로 접어든 한국 가을 극장가에서 개봉 첫 날인 지난 10월 31일, 13만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헐리우드 대표 첩보액션물 ‘007 스카이폴’과 대종상 싹쓸이 ‘광해:왕이 된 남자’ 등과 경쟁해 개봉 1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늑대소년’은 2012년 한국영화 흥행 공식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먼저 변종 살인 기생충(‘연가시’), 왕을 대신한 천민(‘광해, 왕이 된 남자’)을 이어 한국영화 최초로 늑대 소년이라는 이색 소재를 선보였다.

또 3월 개강 시즌에 개봉해 학창시절 첫사랑을 자극했던 ‘건축학개론’처럼 ‘늑대소년’은 세상에 없던 사랑을 얘기하는 감성 드라마로 가을을 맞은 관객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적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박보영 커플의 시너지다. 러프픽션의 공효진-하정우, 댄싱퀸의 황정민-엄정화가 상반기를 장악했다면, 현재 최고 핫한 송중기와 박보영의 조합은 캐스팅 단계부터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특히 ‘착한남자’ ‘뿌리깊은 나무’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송중기가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갈 지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늑대소년’은 시카고에서 11월 말에서 12월 초 개봉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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