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혼생활을 하다 하루아침에 백수가 돼버렸어요. 일자리 구하려고 전 세계로 이력서를 보낸 남편 덕분에 지금 미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매주 목요일마다 연재되는 인기웹툰 '딩스뚱스 인 아메리카'의 작가 이다혜(31ㆍ사진) 씨의 말이다.
지난해 7월 첫 연재를 시작으로 하루 평균 1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하는 '딩스뚱스 인 아메리카'는 강원도 출신의 딩스(이다혜 씨)와 부산 출신의 남편 뚱스가 미국에서 겪는 일상을 담은 웹툰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책으로도 발간돼 온ㆍ오프라인을 오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하버드 포담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과 함께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이씨는 "한국생활을 대충 정리하고 온 미국생활이 녹록치는 않다"며 한국과 다른 비싼 보험과 주거문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씨의 웹툰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많은 한인들이 공감할 만한 복잡한 교통ㆍ 비싼 보험ㆍ언어 문제 등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담겨 있다는 것. 이씨는 "뉴욕ㆍ뉴저지ㆍ보스턴에 살고 있는 한인 분들이 공감된다는 댓글을 많이 남겨주시고, 소재로 쓸 수 있는 내용도 귀뜸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질문에 이씨는 심한 입덧을 잠재우려고 4시간에 걸쳐 간 맨해튼 한인타운의 설렁탕 에피소드를 꼽았다. 이씨는 "많은 한인 여성들이 임신 할 때 한국음식 생각에 많이 괴로워한다"며 "여전히 그 맛이 기억에 남을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다" 라고 전했다.
최근 지난 8월에 태어난 딸의 이야기를 웹툰에 담고 있는 이씨는 "앞으로도 웹툰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외로운 타지 생활에 많은 독자들에게 '딩스뚱스' 웹툰이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