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덴마크에서 폐막된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필름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크리스틴 신(한국명 신혜수.38.사진)씨가 영국출신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과 공동 연출한 영화 '살육행위(The Act of Killing)'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1965년 일어난 인도네시아 군부 쿠데타 당시 작은 어촌을 소재로 전쟁범죄와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신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지난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의사부부로 활동하다 은퇴한 신원식.신진자씨의 1남1녀 중 둘째로 뉴저지 벌링턴카운티 마운트홀리에서 태어났다. 1996년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1998년 이후 런던에 머물며 14년째 영화 제작.감독 및 시나리오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