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도박장이 확대되자 웨스트버지니아의 찰스타운 매출이 급감했다. 메릴랜드에서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 새 도박시설이 허용돼 찰스타운은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타운이 위치한 제퍼슨카운티 커미션의 팻시 놀란드 회장은 “메릴랜드에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매출 감소 규모가 크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2012 회계년도에 제퍼슨카운티는 도박시설에서 980만달러의 세수가 있었고, 이중 480만달러는 교육에 나머지는 일반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세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찰스타운 경마장에 있는 할리우드 카지노를 운영하는 ‘펜 내셔널 게이밍’사는 이번 메릴랜드 주민투표에 무려 4150만달러의 반대 로비 비용을 사용했지만 52% 대 48%로 통과된 주민투표를 막을 수 없었다.
이 회사는 2012년 회계년도에 5억7000만달러의 도박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상당 부분을 메릴랜드 주민들이 일으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로 각 도박시설에 블랙잭 등 테이블 게임이 허용됨에 따라 찰스타운 매출 감소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 새로 허용될 카지노는 도박 대형사 MGM 리조츠사가 8억달러를 투입하는 럭셔리 시설로 오는 2016년 이후 오픈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운티는 매년 4140만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