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미국의 마을을 침공하고 숲으로 탈출한 청년들이 게릴라전으로 맞선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평단의 혹평을 받은 영화 '레드 던(Red Dawn·사진)'이 예상 외의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레드 던은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첫날 420만달러, 추수감사절이었던 22일 32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흥행순위 6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측은 이 영화가 금~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1360만 달러, 개봉일부터 일요일까지 닷새 동안 총 2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댄 브래들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토르, 천둥의 신'에서 주연을 맡아 유명해진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을 맡았으며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양아들 코너 크루즈(17)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984년 개봉했던 동명 영화에선 구 소련 특수부대가 등장했지만 리메이크작에선 시대상의 변화로 인해 북한군으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