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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들 맞춤 서비스로 고객 유치 한창…송년회 "아직 방 있어요"

New York

2012.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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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고객 할인, 1인 정액제 무제한 제공 등

크리스마스ㆍ송년 모임 등 연말연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인 식당들이 이에 발맞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0명 이상 단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식당들은 주류를 저렴하게 제공하거나 음식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예산에 맞게 메뉴를 구성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뉴저지주 페어뷰에 있는 큰집 방가네 식당은 정액제 메뉴를 도입, 10명 이상 단체 고객에 한해 바비큐의 경우 1인당 30달러, 흑염소 수육은 40달러를 내면 무제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방가네 관계자는 "단체 고객을 겨냥해 10~20명이 모일 수 있는 소규모 공간부터 7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룸도 갖추고 있다"며 "노래방 기계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모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모든 고객에게 소주ㆍ맥주ㆍ막걸리ㆍ백세주 등 각종 주류를 5.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일식당 유촌은 10명 이상 단체 예약 고객에게 10%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 이 식당은 최대 3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룸이 마련돼 있으며, 6~10명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일부 식당은 고객의 예산과 취향에 맞게 메뉴를 구성해 준다. 플러싱 청해진 관계자는 "비용 때문에 모임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메뉴를 고집하는 대신 예산에 맞게 메뉴를 직접 짜준다"고 소개했다. 청해진은 10~30명을 수용하는 방 3개와 지하에 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룸을 갖췄다.
맨해튼에 있는 그리운 미스코리아 소피아 이 사장도 "2호점을 오픈하면서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방과 내부를 분리해 30명 이상이 함께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단체 고객의 경우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메뉴를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팰팍에 있는 크라운은 지난 22일 노래방 시설이 갖춰진 5개 룸을 오픈했으며, 맨해튼에 있는 가온누리도 2개 룸을 합쳐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재정비했다.

김동그라미ㆍ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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