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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가구 샤핑요령]"침대는 곧 건강 돈아끼지 마세요"

Los Angeles

2001.11.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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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처 갤러리 김준범 사장
침대(매트리스)·소파·식탁는 집안의 ‘3대 가구’. 대형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퍼니처 갤러리 김준범 사장(사진)이 말하는 이들 가구 고르기 요령을 소개한다.

△매트리스=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 문구가 암시하듯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가구와 ‘격’이 다르다. 김사장은 “최소 10년은 쓴다는 생각으로 돈을 아끼지 말라”고 말한다. 프레임을 제외하고 매트리스만 적어도 600달러 이상은 해야 고급 축에 낀다. 두꺼운 것이 무조건 좋다.

매트리스는 한국과 유럽등이 같은 규격을 사용하며 미국 제품은 폭이 다소 좁고 길다. 본국 제품을 구입할 경우 침대 커버 등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게 단점.

미국식 생활에 젖은 올드타이머들은 부드러운 ‘Luxury Firm’ 제품을 선호하지만 초기 이민자는 딱딱한 ‘Extra Firm’이 수면을 취하기에 좋다.

△소파=소파는 편안한 게 최우선. 꼭 여러차례 앉아보고 푹신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편안함을 좌우하는 요소는 쿠션과 등받이 각도. 등받이 각도의 경우 얼핏봐서 큰 차이가 없더라도 실제 앉아보면 느낌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오래 사용할 계획이라면 가죽(쇠가죽) 소파를 고르는 게 무난하다. 만져보아 부드러운 것이 좋은 가죽이다. 뻣뻣한 감촉이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일부 가죽 제품의 경우 색상이 쉬 변하기도 하는데 이런 제품은 ‘염색 부족’인 탓이 크다. 같은 색상이라도 여러차례 물을 들였을 경우 가죽 깊숙이 색소가 침착하기 때문에 여간해서 색이 바래지 않는다.

△식탁=원목과 톱밥 프레스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원목 제품은 4인기준 300~400달러 이상 한다. 원목 제품은 오래 사용해도 품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장점.

프레스 제품은 톱밥을 꽉 눌러 그 위를 가볍게 코팅한 제품과 중간에 무늬목을 입힌 제품으로 나뉜다. 무늬목 제품이 단순 코팅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

집을 옮길 가능성이 큰 이민 초기 가정이나 장소가 협소한 아파트 등에서는 무늬목 제품이 무난하다. 이들 제품은 의자 4개 포함 120~300달러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오래쓰면 코팅이 닳아없지는 것이 가장 큰 단점. 그러나 4~5년은 크게 싫증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김사장은 “매트리스나 소파 등은 고가 가구이므로 판촉기간을 눈여겨 뒀다 구입하면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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