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요거트 인기 급부상
일반 것과 치즈 중간 '진한 맛'
한국에 김치가 있다면 서양에는 요거트가 있다.
일반 것과 치즈 중간 '진한 맛'
요거트는 미국과 유럽 중동 지방 등을 대표하는 발효식품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는 한국에서조차 김치를 제쳐놓을 정도로 요거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거트는 형태를 기준으로 하면 액상과 호상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마실 수 있는 액상보다는 떠먹는 호상 요거트가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에서는 떠먹는 요거트 수요가 전체 요거트 시장의 7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요거트 가운데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는 '그리스 요거트'(Greek Yogurt)는 특히 주목할만하다. 일반 요거트(Regular Yogurt)와 비슷하면서도 영양과 요리 측면에서 은근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다소나마 건강에 더 좋은 요거트로 알려져 있다. 미묘한 성분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요거트는 같은 양을 기준으로 할 때 총 열량은 일반 요거트와 거의 차이가 없다.
헌데 염분과 당분은 거의 절반 수준이다. 반대로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은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당분이나 염분의 과다섭취는 일반적으로 몸에 이익보다는 해가 더 크다. 반면 그리스 요거트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총량 측면에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칼슘 함량이 일반 요거트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게 두드러진 단점으로 지적된다.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 그리스 요거트를 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일반 요거트와 치즈의 중간쯤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요거트와 치즈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맛 역시 두 식품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치즈가 훨씬 고형성분이 많기 때문에 그리스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더 진한 느낌을 준다.
그리스 요거트는 좀 과장하면 거의 모든 종류의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샌드위치에 속에 넣어 먹어도 훌륭하다. 스파게티나 파스트와도 잘 어울린다. 물론 그 자체로 식후 훌륭한 디저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김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