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서 활동하는 20대 선수가 동거녀를 살해한 뒤 경기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CNN은 "1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수비수 조반 벨처(25.사진)가 캔자스시티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차를 몰고 홈구장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으로 가 스캇 피올리 감독ㆍ로메오 크레넬 코치 등과 얘기를 나눈뒤 경찰이 도착하자 총으로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자살 장면은 대화를 나눴던 코치진ㆍ동료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캔자스시티 경찰의 대런 스냅 대변인은 "경찰관들이 경기장에 도착해 주차를 할 때 총성을 들었다"며 "벨처와 함께 있던 코치진과 선수는 별다른 위험에 빠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있는 치프스는 2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홈경기를 강행 27-21로 승리하며 2승(10패)째를 기록 극심한 혼란을 다소 진정시켰다.
고교 시절 명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던 벨처는 2009년 메인대에서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치프스에 입단했으며 올해 4번째 시즌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