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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난방준비..추위야 물럿거라

Los Angeles

2001.11.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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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종류.가격 다양해 선택 잘해야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온돌 대신 히터 방식으로 공기를 덥히는 서구식 난방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가운데는 “LA의 겨울이 서울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각종 난방 용품의 특징과 구입요령을 알아본다.

◇히터〓가장 인기가 있는 난방 용품이다. 히터는 전기와 기름,개스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전기 히터를 사용한다.

전기 히터는 발열 방식에 따라 몇가지로 나뉜다. 라디에이터, 할로겐, 원적외선 방식 등이 그 것. 라디에이터 방식은 히터 내부의 오일을 뜨겁게 만들어 열을 방사하도록 설계돼 있다. 할로겐과 원적외선 방식은 램프가 내는 열을 난방에 이용한다.

방안 전체에 온기를 유지하려면 라디에이터 방식이 무난하다. 김스전기의 이병채씨는 “실내온도를 높이는데 2~3시간 걸리는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방안 전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은 40~90 달러선. 5~6년쯤 사용하면 오일이 굳어 기기 자체를 교체해야한다.

할로겐 방식과 원적외선 방식은 전원을 켜자마자 곧바로 열이 나오지만 열기와 직접 접촉하는 부위에만 온기를 전달한다. 할로겐 방식은 40~60달러선, 원적외선 방식은 다소 비싸 80~90달러선에 팔린다. 학생들의 공부방이나 좁은 사무실 등에 알맞다. 가열 방식에 관계없이 달궈지면 기기 외부가 뜨거워지므로 어린이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기장판·전기요〓젊은이들보다 노장년층이 선호한다. 장판이나 요의 열로 몸을 직접 따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파 발생 우려와 관련해 구입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자파 차단 장판이나 요도 등장했다. 그러나 최고 300달러선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발열 부위를 둘러싸고 있는 재질의 차이에 따라 장판과 요로 구분된다. 장판의 경우 일반 장판, 옥장판 등을 흔히 사용한다. 요는 외부가 천으로 덮혀 있다.

전자파의 인체 유해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전기 장판에서 자고나면 몸이 약간 부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히팅 패드·찜질 팩〓전기장판이나 요를 사용하기 망설여진다면 히팅 패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히팅 패드의 발열 원리는 전기장판과 같지만 크기가 작다. 전자파 피폭은 노출 부위와 비례한다. 따라서 등이나 허리 발 등 추위에 특히 민감한 부위만을 따뜻하게 할 목적이라면 히팅 패드를 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20~30분 정도의 보온만으로 온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경우 찜질 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어깨나 목등 뇌와 가까운 부위, 혹은 복부 등을 따뜻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 찜질 팩이 더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스백화점의 박정수 매니저는 “요즘 나오는 패드의 대부분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솝쉬게 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패드 내부는 액체 옥황이나 황토 등의 재료로 채워진 것들도 많다. 가격은 10~20달러선.

◇가습기〓기존의 가습기는 대부분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열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테리아 감염 등의 우려가 적고, 분사되는 수증기 입자가 작다.

기존 가습기의 경우 분사 수증기가 차가운 것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운 김을 낼 수 있는 가습기도 등장했다. 어린이들이 있다면 이런 온 수증기 가습기가 좋다.

보통 성능의 제품은 40~60달러선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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