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이 발달한 미국에서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는 주방의 필수기기다. 전자레인지는 소형(컴팩트), 중형, 대형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부엌이나 거실이 아주 좁지 않다면 소형보다는 중형 혹은 대형을 사는 것이 좋다. 소형과 중형의 가격차는 10~2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얼마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
전자레인지의 크기는 흔히 내부 공간의 부피(큐빅피트)로 표기된다.
그러나 부피보다는 음식을 돌려주는 턴테이블의 지름이 중요하다. 집에서 사용하는 대형 접시를 돌리려면 보통 중형 이상은 돼야 한다.
전자레인지는 고장이 가장 잘 나지 않는 전자제품 가운데 하나다. 어느 제품을 사든 고장나 속썩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시장 점유율은 샤프 제품이 30%로 1위다. 이어 GE, 켄모어, 파나소닉 순이다. 가격은 80~200달러대. 물론 고급제품 가운데는 600달러 이상하는 것도 있다.
일부 전자 레인지에는 센서가 달려있어 음식이 지나치게 익으면 저절로 꺼지기도 한다. 또 노릇노릇하게 음식을 살짝 구워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는데 비싼 가격에 비하면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