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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많이, 더욱 쾌적하게 진료 서비스 제공”

San Francisco

2012.12.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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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동양인건강진료소, 새 진료소 공사 현장 공개… 내년 4월 오픈 예정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오클랜드 소재 동양인건강진료소(AHS·원장 셰리 M. 히로타)가 내년 4월 새 진료소 오픈에 앞서 공사 현장을 공개하고 후원 기관들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38년간 베이지역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저렴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HS는 5일 새 진료소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규모와 설비 등에 대해 설명했다.

AHS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4500명의 환자가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 있는 등 진료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번 확장을 통해 해마다 최대 4만명의 환자들이 기다림 없이 적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새 진료소는 기존 진료소 바로 건너편의 대형 레스토랑 ‘실버 드래곤’ 빌딩(총 3개층)에 들어서며 20개의 진료실을 보유하게 된다.
의료기록 전산화, 모바일 서비스, 셀프 체크인 등 첨단 시스템도 구축된다.
가정의학과, 소아과, 노인과 등 10명의 의사와 30명의 스텝들이 일하게 되며 160여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진 콴 오클랜드 시장은 “오랜 기간 아시아계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는데 노력해온 AHS에 감사한다”며 “주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손길을 뻗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서동욱 AHS 부원장은 “새 진료소에서는 한인 의사들의 진료는 물론 한국어 서비스도 확대 실시하게 된다”며 “현재 한 해 500여명 정도의 한인들이 진료소를 찾고있지만 쾌적한 새 진료소에서 더 많은 한인들이 언어 장벽없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영 AHS 병동 매니저는 “자격에 따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 여부조차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며 “무보험자와 저소득층 환자분들은 물론 일반 환자들도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전문의들에게 진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AHS에는 한인 스텝 10여명과 한인 의사 6명을 비롯 70여명의 의료진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 비율은 1위 중국인, 2위 베트남, 3위 한국인 순이다.
새 진료소 건립을 위해 오바마 정부의 건보개혁법 일환으로 지급받은 500만달러와 카이저병원으로부터 75만달러, 알라메다카운티로부터 20만달러 등을 지원받았으며, 새 진료소 건물 소유주였던 구 실버드래곤 레스토랑 소유주가 저렴한 가격으로 건물을 제공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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