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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싸이, 반미 노래 불렀다" 논란

New York

2012.12.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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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언어 후회"공식 사과
'강남스타일'로 국제적 스타로 떠오른 싸이(본명 박재상ㆍ35)가 과거 반미 집회에 참가해 미군을 살해하라는 노래를 부른 사실이 7일 미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 데일리뉴스 등은 이날 "'강남스타일'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싸이가 지난 2004년 '이라크인을 고문하고 죽이는 미군을 죽이자'는 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싸이는 2004년 여러차례 반미 집회에서 "이라크 포로를 고문한 망할 놈의 미군들을 죽이자. 미군 가족도 죽이자. 고통스럽게, 천천히"라는 가사의 랩을 불렀다. 언론은 한국어와 영어 가사가 욕설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노래는 원래 메탈밴드 'N.E.X.T'가 부른 것이지만 싸이는 이 노래를 주한 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집회 등에서 여러 차례 불렀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또 싸이는 2002년에는 주한 미군 반대 집회에 참가해 미군 탱크 모형을 땅바닥에 내동이쳐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친 적이 있다고 온라인 매체 '미디어아이트'가 보도했다.

한편 싸이는 7일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 "선동적인, 부적절한 언어를 썼던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내가 쓴 단어들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미군의 희생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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