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는 11일 추신수(30.사진)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올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조 1위를 차지한 신시내티 레즈가 추신수 트레이드를 놓고 깊은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트레이드가 성립될 경우 신시내티는 추신수와 한 명의 추가 선수를 클리블랜드로부터 받고 클리블랜드는 신시내티로부터 중견수 드류 스텁스와 신예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스를 데려온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도전하는 신시내티는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최대 과제로 팀의 1번타자를 찾고 있다. 최근 미네소타에 벤 리비어(현 필라델피아) 트레이드를 문의했고 콜로라도의 덱스터 파울로 역시 영입 대상이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1번 타자로 쓸 계획이다. 신시내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리드오프를 찾고 있는데 추신수는 2012시즌 1번 타자로 98경기에 출장해 출루율 0.389를 기록했다. 또한 신시내티는 추신수에게 중견수 수비를 맡길 생각도 있다. 추신수는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중견수로 출장하지 않았지만 레즈는 추신수가 지닌 공격력이 수비 문제를 상쇄할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중견수로 뛴 경기가 10경기에 불과하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중견수 수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신시내티의 우익수 포지션은 강타자 제이 브루스가 맡고 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에 실패할 경우 2013시즌 종료 후 FA로 팀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연평균 1000만달러 이상의 FA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두 차례 계약 연장을 시도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스텁스로 추신수의 공백을 그레고리스를 받아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드를 논의 중인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