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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이 영화를 보세요

New York

2012.12.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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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볼만한 작품 톱 10
'~스토리''나홀로 집에' 등
곧 크리스마스다. 화려한 불빛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수 놓인 거리를 상상하고 있나. 그러나 막상 거리 밖으로 나가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된 구경을 할 수 없거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 휑한 경우가 대부분. 크리스마스에 문화생활 한번 즐겨보겠다고 밖으로 나갔다간 인파에 휩쓸리든지 굳게 닫힌 문을 뒤로 하고 쓸쓸히 발걸음을 되돌리든지 둘 중 하나다.
그럼 대안은 뭘까? 집에서 편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스크린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 1년에 한 번 보는 크리스마스 영화들, 이 때 아니면 언제 볼 수 있을까.
매년 각 영화 전문 웹사이트와 블로거들이 선정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베스트 10' 목록을 참고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영화를 뽑아봤다. 미리 DVD를 빌리거나 구매해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크리스마스 당일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영화를 감상하자. 아니면 스케줄을 참고해 TV를 통해 영화를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위 크리스마스 스토리(A Christmas Story, 1983)=크리스마스 선물로 비비총을 얻기 위해 머리를 쓰는 꼬마 랠피의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한다. 가족과 선생님의 반대도 무릅쓰고 꼭 그 장난감을 받기 위해 계략을 세우는 랠피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유쾌하다.
웃음 속에도 '뼈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가족과 할러데이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끔 하는 영화다. 랠피 친구의 혀가 전봇대에 붙어 쩔쩔매는 모습 등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2위 크리스마스 악몽(A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팀 버튼 감독의 애니메이션. 주인공 '잭'은 핼로윈데이를 이끄는 핼로윈 마을 속 '호박의 제왕'.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크리스마스 마을의 분위기를 접하곤 따뜻하고 행복한 모습에 반해버린다.
잭은 크리스마스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산타를 납치하지만 산타로 변신한 잭은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지 못하는데. 팀 버튼 감독의 또 다른 작품, 조니 뎁 주연 '가위손(Edward Scissorhands, 1990)' 또한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영화다.
◆3위 그렘린(Gremlins, 1984)=빌리는 발명가 아버지로부터 '모과이'이라는 동물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 동그란 눈에 커다란 귀, 작고 귀여운 모과이들. 하지만 이 모과이들을 기를 때는 물과 밝은 불빛 가까이 두면 안 되고 자정 이후 밥을 주면 안 된다.
이 선물을 잘못 관리하는 바람에 모과이들이 변형돼 그렘린으로 변신,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 빌리와 그 가족, 마을 전체가 그렘린으로부터 습격 받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 단테 감독의 공포 코미디 영화다.
◆4위 나홀로 집에(Home Alone, 1990)=크리스 컬럼버스 감독의 '나홀로 집에'는 불후의 명작. 집에 홀로 남은 케빈(맥컬린 컬킨)과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도둑을 물리치는 케빈의 창의력 넘치는 작전에 관객들도 통쾌하게 웃는다.
이 첫 번째 영화 이후 나홀로 집에2 등 시리즈가 나왔지만, 1990년작 오리지널 나홀로 집에야말로 제대로 된 '할러데이 클래식'이다.
◆5위 나쁜 산타(Bad Santa, 2003)="호호호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외치는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은 인자하고 인정 넘친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산타는 담배도, 술도, 여자도 사랑하는 데다 더럽기까지 한 '나쁜 산타'다. 쇼핑몰에서 시즌 때마다 '산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 나쁜 산타도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6위는 엘프(Elf, 2003)이며 7위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 1946), 8위 다이하드(Die Hard, 1988), 9위 머펫의 크리스마스 캐럴(The Muppet Christmas Carol, 1992), 10위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 2004) 순이다.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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