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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통 한쪽만 생기면 병 의심해야

Los Angeles

2001.11.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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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1번 자가검진 필수...생리때 발생은 흔한편
30대 후반의 주부 S씨는 가끔씩 찾아오는 가슴 통증으로 고생을 한다.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이 불쾌하기도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혹시 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에 두렵다고 말한다.

가슴(유방) 통증은 여성이면 누구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 가슴에 통증이 생기면 S씨처럼 거의 모든 여성들이 먼저 유방암을 의심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유방암과 통증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방암의 경우 우연히 가슴을 만져보다 덩어리가 발견돼 암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80%에 이른다는 것이 학계의 보고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는 것은 발병 초기의 경우. 유방암 환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한 한 조사에 따르면 10% 가까이가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것이 계기가 돼 유방암 진단을 받을 만큼 통증도 무시 못할 요인이라는 것이다.

◇가슴 통증 왜 생기나〓유방통의 원인은 생리 주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생리 직전 통증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점차로 통증이 가라 앉는 경우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은 생리와 다음 생리 한 중간, 즉 배란기에 통증이 가장 심하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생리에 따른 가슴통증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것.

주기적인 것은 물론 양쪽 가슴이 ‘고루’ 아픈 것이 특징이다. 아픈 부위도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젖꼭지를 중심으로 넓게 분포한다.

이런 주기성 통증은 그다지 걱정할 것은 못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가슴에 통증이 찾아오면 일단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유방암은 물론 물혹이나 양성 종양에 의해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생리와 관계없는 통증은 대부분 한쪽 유방의 특정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드물게는 근육이나 갈비뼈 등 유방과 관련 없는 다른 신체 부위의 이상 때문에 유방통이 생길 수도 있다.

◇조기 진단은 내손으로〓유방통은 발생 횟수도 많고, 또 통증이 있다해도 유방암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플때마다 병원을 찾기도 곤란하다. 전문의들은 “한달에 적어도 한 차례 정도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가슴을 주의깊게 만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자가 진단의 포인트는 전에 없던 덩어리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것.

젖꼭지가 안쪽으로 함몰된다든지, 유방의 전체적인 생김새에 변형이 생기는 등의 눈에 띄는 변화가 관찰됐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젖꼭지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런 분비물 가운데 피가 관찰된다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일단 발견하면 생존율 높은 편〓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단도 쉽고 정확한 편이다. 유방촬영술 혹은 유방 초음파 등으로도 암발생 여부를 대체적으로 가려낼 수 있다. 암이 의심될 경우 작은 바늘로 조직을 떼내 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암의 경우 초기(1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최고 9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특히 암종의 크기가 지름 1cm 이하 정도로 작다면 큰 고통없이 간단한 적출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이나 방사선, 화학요법 외에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한 치료법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에 따르면 암종의 크기가 0.7~3.0cm인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한 결과 95% 가까이 완치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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