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다 줄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관심사이다. 동심을 가진 아이들의 생각이지만, 실제로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관이 있다. 그 주인공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라드(NORAD).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는 58년 째 계속되고 있다.
노라드의 산타 추적은 1955년 한 신문사의 잘못된 광고로 시작됬다. 당시 미국 콜로라도의 한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에게 직접 전화하라는 신문광고를 냈다. 그러나 광고에 기재한 산타의 연락처에 일부 오타가 있었고, 아이들이 산타 연락처가 아닌 노라드의 직통번호로 전화하게 됐다.
당시 노라드의 전화교환국을 총괄하던 해리 셔프 대령은 전화를 건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부하에게 레이더로 산타의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매년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가 노라드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되었고, 2007년부터 웹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모바일 기기에 산타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을 애플 운영체제인 iOS,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웹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웹앱(Webapps)'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 추적 뿐만 아니라, 산타가 프랑스의 에펠탑과 중국의 만리장성과 같은 명소를 걸쳐 여행하는 경로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www.noradsanta.org를 방문하거나 직통전화 1-877-HI-NORAD,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도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의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웹사이트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포함한 8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처럼 오랫동안 서비스가 이뤄진 것은 이 기관의 임무에서 기인했다. NORAD는 전세계 상공에 떠다니는 물체를 감시하고 있다. 이달 초 북한이 은하 3호를 발사했을 때도 여기에 실려있던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의 위치를 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