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가 읽는 성경 나왔다
유명 온라인 구매 사이트 '아마존'에서 판매중
미국 사회 동성애자에 대한 가치관 여론도 변화
퀸제임스바이블 웹사이트(queenjamesbible.com)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킹제임스(KJV) 버전의 성경을 수정한 '퀸제임스성경(QJB)'을 판매한다.
웹사이트측은 QJB가 기존 성경 속 동성애와 관련한 부분들을 수정 또는 재번역해 '동성애 혐오증(homophobia)'을 해소한 신개념 성경임을 밝히고 있다. 현재 이 책은 유명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에서 34.95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저자는 'GOD(하나님)' 기고자는 'Jesus Christ(예수 그리스도)'로 명시돼 있다.
퀸제임스바이블측은 "사람들은 각자의 성적 정체성을 선택할 수 없지만 예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성경 역시 선택할 수 있다"며 "기존 성경에서 동성애와 관련된 문구가 해석상 애매한 부분이 많은데 이를 올바르게 다시 번역함으로써 누구든지 편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동성애자의 다양한 권리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크리스천포스트는 18일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조사를 인용해 "동성애자들이 아이를 입양하는 것을 찬성하는 미국인들이 무려 6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동성애자의 재산 상속을 지지하는 의견은 78% 동성애자 동거 파트너 또는 배우자의 건강보험 혜택부여는 7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또 동성결혼 자체를 찬성(53%)하는 미국인들도 절반을 넘었다. 이번 갤럽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내 101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의회 결정이 아닌 주민투표에 의해 메릴랜드 메인 워싱턴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시켰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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