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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연승 '14' 덴버 대파…20년만의 성탄경기 자축

'NBA 신흥 대세' LA 클리퍼스가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퍼스는 지난 25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와의 홈 경기에서 112-100으로 승리했다. 22승6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서부와 동부컨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78.6%)로 전체 1위에 올라섰다.

클리퍼스는 20년 만에 성탄절 홈 경기를 치른 영광스런 날이었다.NBA 사무국은 성탄절에는 상위권 팀들의 '빅매치'를 편성한다. 팬들이 몰리는 이날 홈 경기를 치르는 것은 선택된 팀의 특권인 셈. 클리퍼스는 지난 1970년 버펄로 브레이브스로 창단한 뒤 42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이 여덟 번에 그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반면 함께 스테이플스 센터를 홈 경기장으로 쓰는 LA레이커스는 16번이나 NBA 정상에 오른 팀. 그러다 보니 성탄 홈경기는 레이커스 차지였다.

이날 클리퍼스는 덴버와 1쿼터 26-25로 1점차로 뒤지며 불안하게 시작 했다.하지만 2쿼에 42점을 쏟아 부으며 전반을 67-48로 여유있게 따돌렸다.덴버는 4쿼터에 막판까지 케네스 파리드(16점)과 조단 해밀턴(16점)을 앞세워 추격을 했지만 전반에 너무 많이 벌어진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13점)과 크리스 폴(14점)이 조금 부진했지만벤치 멤버 맷 반스가 팀 최고득점(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클리퍼스는 오늘(27일)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로 15연승에 도전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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