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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쿼터백' 매닝·그리핀 나란히 영예

Los Angeles

2012.1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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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올스타전 명단 발표
내달 27일 하와이서 개최
목부상으로 은퇴설까지 나돌다 이적 첫해 부활의 날갯짓을 한 '불세출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36.덴버 브롱코스)이 통산 12번째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또 베일러대 시절 대학풋볼 최우수선수에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고 프로풋볼(NFL) 무대로 뛰어든 로버트 그리핀 3세(워싱턴 레드스킨스)도 데뷔 첫해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NFL 사무국은 27일 2013년 1월27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인 프로보울(올스타전) 명단을 확정ㆍ발표했다.

정규리그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수퍼보울과 달리 프로보울은 NFL의 양대 기구인 아메리칸 컨퍼런스(AFC)와 내셔널 컨퍼런스(NFC)의 우수선수를 팬투표로 뽑는다.

프로보울은 내년 2월3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수퍼돔에서 벌어지는 제47회 수퍼보울 1주일전에 치러지는 이벤트성 경기로 포지션별 각팀의 수퍼스타들을 한꺼번에 한곳에서 볼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5만석이 대부분 매진된다.

테네시대 출신인 매닝은 AFC 쿼터백 부문서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맷 슈웝(휴스턴 텍산스)와 함께 선출됐다. 브레이디는 8번째 영예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매닝은 14년간 활약했던 인디애나 콜츠로부터 충격적인 해고 통지를 받은뒤 덴버로 옮겨왔다. 부상 후유증을 극복한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패싱 능력으로 명문구단 덴버의 10연승을 리드했다.

부자ㆍ형제 쿼터백 집안으로도 잘 알려진 매닝은 올해 패싱 부문 리그 4위(4355야드)에 랭크됐으며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무려 3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던 브롱코스는 매닝 덕분에 12승3패로 AFC에서 휴스턴과 함께 1위에 올라있다. '올해의 재기상' 수상이 확실한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편 '달리는 쿼터백' 그리핀은 만년 하위팀 레드스킨스의 6연승을 주도하며 9승6패로 현재 NFC 동부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30일 최종전에서 라이벌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꺾을 경우 12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통산 4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노리게 된다. 그리핀은 베테랑 매닝과 대조적으로 앤드류 럭(인디애나폴리스 콜츠)과 함께 신흥 세력을 대변하는 젊은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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