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5년 전 출간한 자서전이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박 당선인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지난 19일 대선 이후 박 당선인을 지지했던 한인들을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이 책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서전은 박 당선인의 어린 시절부터 유학시절, 그리고 퍼스트 레이디 시절까지 박 당선인 개인의 인생 전반은 물론 한국 현대사가 담겨져 있다.
박 당선인 자서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자서전은 28일 오후 2시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58위, 반디 앤 루니스 베스트셀러 종합 39위 등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가든그로브 알라딘 서점 관계자는 "대선 이후 40대 후반 이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박 당선인의 자서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이 책에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이야기 등 박 당선인의 가정사가 담겨 있는 만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는 분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정음사 관계자 역시 "다른 잘 팔리는 책들만큼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던 박근혜 당선인의 자서전은 대선 후 모두 판매됐다"며 "박근혜 당선인의 또 다른 책인 박근혜 일기도 이미 주문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박 당선인과 함께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의 '운명'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안철수의 생각'도 박 당선인의 자서전만큼은 아니지만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