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섯 번째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해주세요.'
모든 이들이 간절한 소망을 갖는 1월 1일. 라크레센타에 사는 제임스 오(51) 앤 박(42)씨 부부는 소박하지만 옹골찬 새해 소망을 품었다. 결혼 15년차인 이들 부부는 올해 3월 말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된다.
찬송(13) 찬미(12) 찬양(10) 찬가(7) 대한(5)에 이은 여섯 번째 막둥이다.
오씨는 "여섯 번째 아이 이름을 벌써 지었다.'민국'이다"라며 흐뭇해 했다. 요즘 세상에 흔치 않은 대가족을 꾸리고 있는 오씨는 자식들이 많아 너무 행복하단다.
그는 "심심할 틈이 없고 외롭지않다, 웃을 일이 참 많다"며 "나에게 가족이란 행복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다섯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에피소드도 끊이질 않는다.
오씨는 "식당에 가면 자리는 일곱자리를 차지하지만 음식은 많이 시키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또, 애들이 많아 결혼을 두번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씨 가족의 가훈은 무도 정신에기초한 "행동 철학', 오씨는 아이들모두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 그는 라크레센타 화랑 태권도장의 관장이자 호텔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일곱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씨는 "와이프만 허락한다면"이라고 답한뒤 "아기이름은'만세'가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