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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코 전기요금 인상 계획,몽고메리 당국과 주민, 거센 반발

Washington DC

2013.01.0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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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당국이 전력 공급사인 펩코(Pepco)의 전기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카운티 의회는 전력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주 공공서비스위원회(Public Service Commission, PSC)에 보낸 청원서를 통해 PSC의 결정에 앞서 카운티 의회에서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상정, 투표에 부치자는 것이다.

 카운티 당국은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기 요금만 인상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카운티 의회에서 요금 인상안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펩코측은 지난해 11월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하다며 월 평균 7.13달러 인상하는 전기 요금 인상안을 PSC에 제출했다. 게다가 기준 전선망 확대를 위한 부가세를 2014년 96센트에서 2016년에는 1.93센트까지 추가로 인상하는 안도 제출했다. 두 가지 안을 합할 경우 평균 10.25%에 달한다.

펩코측은 지난해 8월에도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지만 6월 말 메릴랜드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풍 드레초 엄습 당시 정전사태 복구 작업 지연 등으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요금인상에 제동이 걸렸었다.

 몽고메리 지역에만 30만 5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펩코는 지난 2011년 소비자 만족지수에서 미국 내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기업이기도 하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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