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환자 급증
IL 올해 플루 피해 가장 많아
연방 질병통제국과 일리노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일리노이 주가 전국에서 플루(Flu)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플루 시즌은 1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시즌이 일찍 찾아왔고, 일부 환자들은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갑준 스웨디시 종합병원 내과전문의는 “오늘 진료자 20명 중 6~7명이 감기환자다. 전보다 증상이 길어 환자들이 고생한다. 코감기가 많고, 기관지염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임필빈 루터런 종합병원 가정의 전문의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플루 아웃브레이크(outbreak)로 보고 있다. 새해 이브에 특히 발생자가 많아 테스트기가 바닥났다. 대부분 인플루엔자 A에 양성반응 한다”고 말했다.
케인카운티 보건복지국에 따르면 이번 주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8.5%가 플루 증상을 호소했고, 이는 지난 6년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치다. 이 지역 학교 결석률도 지난 4년래 최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특히 환자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없고, 시즌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기라고 해서 모두 독감은 아니다.
노 전문의는 “감기 바이러스는 매년 다르다. 올해 감기 환자가 많고, 증상도 길고 다른 형태지만 모두가 플루는 아니다. 일반 감기일 경우 1주 정도면 저절로 낫는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 보건당국도 예방주사로 플루의 90%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노 전문의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은 손수건이나 옷소매에 해서 균이 죽도록 해야 한다. 일반 감기도 2차 감염으로 가지 않게 빨리 해열진통제와 항생제로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전문의는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 고열과 근육통이 심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특히 합병증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산부, 폐질환·당뇨·암환자·심혈관 지병자, 어린이 등은 가족 중 플루 환자가 있으면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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