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 확산 중
한달 앞선 발병...VA·MD 병원찾는 환자 급증
CDC “백신 접종시 60~70% 예방 효과”
지난달 말 즈음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에서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독감은 주로 1월 중순에서 2월까지 기승을 부리는데 올 겨울에는 거의 한달 가까이 빨라진 셈이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근 공개한 독감 환자 전국 분포도를 통해 지난달 22일 현재 버지니아주는 독감 및 유사 증세(Influenza-Like Illness Activity)를 보이는 환자 발생률이 1부터 10까지 중 가장 높은 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10을 기록한 곳은 버지니아를 포함해 테네시,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미시시피 등 10개주다. 메릴랜드는 평균보다 다소 높은 7로 조사됐다.
CDC는 각 주 병원과 보건소 등을 찾는 외래 환자들의 수를 집계, 분포도를 만들었다.
버지니아주 보건국 관계자는 독감이 주 전역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남서부에서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연령대별로는 5세에서 18세, 즉 취학 아동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 보건국은 지난달 22일 현재 집계된 독감 환자수는 1269명으로 전주의 639명에서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연령대는 5세에서 24세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CDC에 따르면 이번 겨울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H3N2다. 이 형질은 과거에도 유행시 심각한 증세를 동반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CDC 톰 스키너 대변인은 “급작스러운 발열과 심한 근육통, 기침이 올 겨울 독감의 주요 증상”이라며 “마치 기차에 치인 것처럼 심각한 통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독감시즌이 시작됐으나 지금이라도 예방 주사를 맞을 경우 약 60~7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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