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회원들이 명문대 출신으로서의 자존심을 안고 독자적으로 열심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동문회가 할 일은 이러한 개인적 재능과 능력을 어떻게 더욱 빛을 내게 해 줄지 연구하고 후원하는 일 이겠지요."
서울대 미술대학 남가주 동문회 신임회장에 선임된 원로화가 서니 김씨는 동문회가 일년에 한번 회원전을 여는 것 외에 회원 한명 한명의 창작열에 불을 지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돕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결심한다.
"여느 동창회와 마찬가지로 젊은층 동문들 참여가 활발하지 않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서나 원로와 젊은 층이 함께 할 때 큰 일이 이루어지거든요. 특별히 80 학번 이후의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들의 힘을 규합할 예정입니다."
오래전 미국에 유학 와 미국 화단에서 활동해오며 대학에서의 기본적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곤 했다는 서니 김회장은 "서울 미대 출신들이 어느 지역 어떠한 화단에서든지 인정받고 있음을 볼 때 더없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또한 서울대학 총 동창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 다양한 방법으로 아티스트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김회장은 새해 포부를 다진다.
"이번 주말 모이는 신년 첫 모임에 모든 회원이 참여해 주시는 것이 바로 동창회를 향한 새해 건배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을 향한 김회장의 첫 부탁이다.
서울미대 동문회는 오는 12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김경옥 동문 자택에서 신년 첫 모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