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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독감' 초비상

New York

2013.01.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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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미성년자 18명 사망…10년래 최악
고위험군 뉴욕, 환자 1만5000명으로 급증
'살인 독감'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들어 지난해 12월 29일까지 뉴욕ㆍ뉴저지 3명을 포함, 18명의 미성년자가 독감으로 사망했다. 뉴욕에서는 벌써 1만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전체 환자가 44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가 넘는 것이다.

12월 23~29일 주간에만 4348명의 환자가 보고돼 11월 25일~12월 1일 주간(1064명) 대비 3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41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뉴욕ㆍ뉴저지를 포함한 29개 주는 가장 위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불과 1주일 사이 10개 주가 추가된 것이다.

또 전국 122개 주요 도시 사망자의 7%가 독감이나 이와 관련된 폐렴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예년에 비해 일찍 독감 시즌이 찾아왔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4만8000여 명이 숨진 2003~2004년 시즌 이후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주사를 맞을 것과 수시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을 것을 권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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