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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독감 비상사태 선포

New York

2013.01.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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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도 어린이 백신 투여 허용"… 주지사 행정명령 발동
뉴욕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12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앞으로 30일 동안 일선 약사들이 생후 6개월~18세 사이의 환자에게 독감 백신 투여를 허용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약사는 18세 이상 환자에게만 각종 백신이나 예방약을 투여할 수 있다.

현재 뉴욕주에는 올 시즌 들어 약 2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시즌에 4400여 명이 보고된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 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 2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전국에서 총 18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또 독감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지난해 시즌에는 1169명이었으나, 올해는 2884명으로 증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2009년 이후 최악의 독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주 전체 57개 카운티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며 "주정부는 모든 주민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와 행정명령으로 독감 백신 공급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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