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통째로, 산 채로

많은 사람이 '통째로'를 '통채로'로 잘못 쓰는 경우를 자주 본다. '통째로'는 '통째+로'의 형태다. '통째'는 나누지 않은 덩어리의 전부를 뜻하는데 비슷한 말로는 '통짜'가 있다. 그러므로 표기가 혼란스러울 때는 '뱀이 개구리를 통째로 삼켰다' '초기 수레바퀴는 살 없이 통짜로 돼 있었다'로 쓴다. 반면 '채'는 의존명사로 '-은/는 채로' 형태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이다. '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로 쓴다.